제주민속촌은 ‘겨울철 민속음식 맛보기’ 행사를 주말 동안 무료로 개최한다. 

 이 행사는 민속촌의 우영(텃밭)에서 한 해 동안 재배한 작물들을 관람객과 함께 나누고자 
마련됐으며, 1월 17일~18일, 1월 24일~25일 4일간(매주 토, 일) 14시부터 16시까지 산촌공예
방에서 진행된다.

 오는 17일에는 빙떡 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. 빙떡은 메밀가구를 물에 반죽해 솥뚜껑을
이용하여 얇고 둥글게 지진 다음, 무를 채 썰어 데친 후 쪽파와 참기름, 깨소금으로 양념
하여 만든 소를 넣고 돌돌 말아서 만들 수 있다. 

 18일에는 늙은 호박을 푹 삶아 으깨어 찹쌀가루를 넣고 소금으로 간하여 끓여낸 전통 호
박죽을 맛볼 수 있다.

 24일에는 찹쌀가루를 뜨거운 물로 반죽하여 기름 떡본으로 찍어내어 지진 기름떡을, 25일
에는 불린 콩을 곱게 갈아 바닷물을 천연 간수를 가지고서 두부를 직접 만들어 시식할 수 
있다. 

 제주민속촌은 “민속촌에서 직접 재배한 재료를 가지고 만드는 만큼 신선하고 맛있다”며, 
특히 “제주의 전통 음식을 만들어 맛 볼 수 있는 기회로 많은 방문객들이 참여해 보길 바
란다”고 전했다.